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기념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런데, 북한은 같은날 오전 6시54분부터 7시3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국군의날 행사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무력시위 태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이같은 행태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8일 최고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관련 문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돼 검토된 것이 아니며 현 정부 들어 산업부 내부에서 자체 검토한 것이었을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자 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라는 지적들을 내놨다.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산업부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북한 원전 건설에 적용될 국제규범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했다.천 전 수석은 1일 자신의 SNS에서 "산업부는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 될 경우를 대비하여 검토한 아이디어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가 만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 내·외신 기자단과의 문답을 진행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동안 방송 생중계되는 문 대통령의 이른바 '소통' 행사마다 제기돼 온 각본에 따른 연출, 친문(親문재인) 응원부대 동원 의혹이 제기될 요소는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 논란, 교착 상태인 미북 비핵화 협상, 부동산 가격 안정화 실패 관련 '불편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됐다. 그러자 앞서 MBC 국민과의대화 등에서 보였던 '자화자찬 일색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미국이 대화가 아닌 ‘시간끌기’를 하고 비난하면서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 북한이 그동안 해온 비핵화 조치를 계속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선언한 핵-ICBM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의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김정은은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 무기의 등장을 예고하면서도 미국의 대북대응 수위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밝혀 대화의 여지도 남겼다.김정은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무소불위 공수처법-의석 나눠먹기 선거법 야합'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군소정당들이 이번에는 중국·러시아의 선(先)대북제재 완화 주장을 받드는 국회의원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 소속 범여(汎與)좌파 의원들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소속 의원 64명 명의의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다시 불안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있다"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북미 비핵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7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의 완전 중단을 요구하며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전에는 비핵화 협상에 대하여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강변했다.김영철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연기를 그 누구에 대한 나 로 묘사하면서 마치도 저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는데 우리가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15일 금강산 관광지 남측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나흘 전(지난 11일) 보냈다며, 앞으로 북측 자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데 "남조선이 끼여(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못박았다. 금강산 남측시설을 "오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권을 동등한 대화상대조차 아닌 '하수인' 취급하는 태도가 재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 관영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라는 제목의 논평을 2건 냈다. 북측은 이를 통해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통보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에스퍼 장관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북미 간 비핵화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에스퍼 장관은 “취임한 지 12일이 됐다.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정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
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여전하며 한일 갈등의 고조로 한미일 3국 안보 공조가 더 어려워졌다는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나왔다.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초계기 논란으로 인한 한·일 갈등,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화해 국면에 있는 시기에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3국간 안보 공조가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북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사이에도 이견이 여전하다"고 했다
신원식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 핵무장을 하지 않고도 한국이 북핵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은 12일 펜 앤드 마이크 ‘펜앤 초대석’에 출연해 정규재 대표 겸 주필과 1시간가량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론상 핵은 핵으로 억제하는 게 맞다”면서 “실제로 과거 미·소 간 갈등이 세계3차대전으로 확산하지 않은 건 서로가 핵을 보유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접 적대국이 핵무장을 하는데 넋 놓고 관망하기만 하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이례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신 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7번째, 미 워싱턴DC 방문 기준으로는 3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한미 정상간 '깊은 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손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관심사인 대북제재 완화에 "올바른 시기가 아니다"고 공개적으로 선긋는 등 한미간 북핵문제 이견이 재확인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전향적 입장을 보인 3차 미북정상회담 추진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방한 요청에는 '확실한 긍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근 5주간 내려 50%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도 5주째 올라 40%에 육박한다는 주간 여론조사가 5일 발표됐다. 일간집계 기준으로는 문 대통령이 '함께 잘 살자', '포용적 성장'을 화두에 올려 새해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실시한 11월1일 국정 긍정평가가 54.6%(부정평가가 40.6%)로 주중 가장 낮았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이달 2일 닷새간 전국 성인 유권자 총 2506명을 대상으로 응답 완료, 이날 발표한 10월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에 입수한 정보를 근거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정확한 핵무기 숫자와 핵 생산 시설 등의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위장 비핵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온 것이다.WP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국방정보국(DIA)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직후 입수한 정보에 근거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