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의료계 반발’이라는 악재를 만나, 진퇴양난의 형국에 빠졌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받은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하는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궁지에 몰린 것이다.부산시의사회가 지난 4일 비난성명을 낸 데 이어 서울시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도 5일 성명을 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방 비하’에 오죽 격분했으면 이번 사태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지의 의사회까지 나섰겠느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지역 의료계는 이재명 대표 사과 요구...사과 없이 버틸수록 논란 커질 듯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같은 당 이재명 대표의 닥터헬기 이송과 관련해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는 정말 아주 비상 응급치료를 받아야 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장 최고위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 '눌러 앉았다면' 더 긴급한 응급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에게 방해가 되었을 것이라 주장했다.그는 "저는 서울대냐 부산대냐 이런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라 본다"면서 "둘다 충분히 훌륭한 의사선생님들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다만 가족들의 간병 문제가 있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측은 3일 오후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지난해 27일 민주당 5호 영입인재로 영입된 강청희 전 의협부회장은 이 대표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일각에서 1cm 열상이라는데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상처를 말한다. 반면 환자는 피부를 지나 좌측 흉세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맥에 9mm 이상의 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내경정맥 둘레의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이라며 "흉쇄유돌근 곳곳에 혈종덩어리도 존재했다. 특히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양당은 인재영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정치권에 뉴페이스의 등장을 위한 최대의 장(場)이 선 것이다.인재영입은 한국 정치권에서 선거승리를 위한 오랜 공식이었다.이때문에 양당 모두 뉴페이스 발탁에 사활을 걸고 있다.엇비슷한 정당지지율,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 등이 작용하는 선거 국면에서 그나마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뉴페이스의 등용이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인재영입을 위한 물밑전쟁이 치열하다.과거에는 같은 사람을 두고 양당이 모두 접촉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당에서 모두 접
1. 주석님의 호화열차 1965년 12월 초, 계획대로 요문원의 오함 비판이 전국의 주요 매체를 장식하자 모택동은 유유히 북경을 떠나 상해로 향했다. 이후 8개월 그는 북경에 돌아가지 않은 채로 상해와 장강 이남의 도시들을 오가며 지냈다. 모택동은 원할 때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불쑥 찾아가서 맘대로 머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무한, 항주, 광주 등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는 모택동만 사용하는 호화 빌라들이 있었다. 항주에 가면 그는 서호(西湖) 부근에 위치한 청나라 거상의 빌라에 머물렀다. 16만 평에 달하는 호화판 저택이었다. 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 19(우한 폐렴)으로 경기가 위축돼 매출 하락에 허덕이는 전통시장 상권을 격려 차 방문했다. 그러나 이는 사전에 상권 측과 조율된 각본에 따라 진행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방문할 점포를 미리 정해두는 과정에서 현 정권에 비우호적인 상인은 배제, 없는 물건은 사두도록 지시한 것이다. 경기 침체를 해결할 문제 의식은 전무한 채 브라운관을 향한 선전성 쇼로 경기 침체를 무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랑
1. “문화혁명 5인 소조”: 모주석의 사전포석 요문원의 “해서파관” 비판은 적의 화약고를 향해 발사된 불화살이었다. 불화살이 사령부의 나무기둥에 꽂혀 불길이 스멀스멀 타올랐지만, 적진의 장수들은 전쟁이 임박했음을 눈치 채지 못했다. 불화살의 발사명령을 내린 장수는 다름 아닌 모택동이었고, 요문원은 그저 밀파한 자객인 셈이었다. 자객의 칼놀림이 위협적이었기에 오함을 보호하기 위해 일군의 지식분자들이 싸움에 나섰다. 피 튀기는 사상투쟁이 시작되었다. 생사를 가르는 “말의 전쟁”(war of words)이었다. 주은래의 압박을 못 이겨
1. 팽진(彭眞, 1902-1997, Peng Zhen)의 저항1965년 11월 초 를 비롯한 북경의 주요언론들은 모두 요문원의 글을 거부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요문원의 글은 부득이 1965년 11월 10일 상해의 에 실릴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거의 3주가 지난 11월 29일 와 에, 11월 30일 에 요문원의 같은 글이 게재됐다. 그 20여일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강력한 권력자가 북경의 언론사에 외압을 넣었으며, 북경의 언론사들은 저항하고 있었음
1. “대반란의 기획” 1965년 11월 30일 에 실린 요문원의 비평 은 문화혁명의 신호탄이었다. 이 한 편 문제의 글로 요문원은 일약 문예계의 기린아로 급부상한다. 그는 이후 모택동의 부인 강청(江靑, 1914-1991, Jiang Qing), 상해의 좌파작가 장춘교(張春橋, 1917-2005, Zhang Chunqaio)와 함께 이른바 "문혁 4인방"의 한 명이 된다. 요문원의 비평문은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치밀하게 기획되고 준비된 "대반란" 수뇌부의 비밀무기였다. 물론 대반란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5回. "人民民主 人格殺害: 國家主席의 最後" 1. 몰아치는 문혁의 광풍 1966년 5월부터 1976년 9월, 10년간의 세월 동안 중국 전역에는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몰아쳤다. 문혁을 직접 겪었던 중국의 중·노년층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당시 중국에선 전국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대중집회가 열렸다. 동료에 대한 직접적 비판과 자아비판을 강요받던 비판회(批判會), 공공기관과 작업장에서 주자파(走資派), 수정주의자 등을 색출해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투쟁회(鬪爭會), 모택동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4回. “黑苗와 白描의 辨證法” 1. 혁명이냐, 생존이냐? 대약진운동의 처참한 실패 이후 중공지도부는 두 패로 갈렸다. 모택동이 주자파(走資派, 자본주의의 길을 가는 세력)라 비판했던 개혁세력은 대기근의 참사를 수습하고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를 회복하려는 실용주의자들이었다. 반면 모택동이 이끄는 강경세력은 자력갱생의 구호 아래 핵무장을 추진하는 한편 계급혁명의 깃발을 내걸고 이념투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1961-1965년 사이 유소기와 등소평에 의한 경제개혁이 한참 진행될 때, 실제로 이 두 세력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터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삭간몰'에 대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반발한 트럼프 대통령을 일제히 강력 비판했다. NYT는 “북한의 야바위에도 불구하고 김정은과 사랑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은 좀 더 실제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WP는 “북한 김정은은 교활한 협상가며 자신의 아버지처럼 ‘기만, 연기, 위협, 강청’이라는 도구들을 사용하는 데 조예가 깊
인류사최대의 기근 (2): "정치가 인민을 굶겨죽이다!"[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8回. “人類史 最大의 饑饉”(2) 대약진은 대기근으로 귀결되었다. 1958년-1962년 중국 전역에서 3천6백만에서 4천5백만 명이 아사(餓死)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어야만 했을까? 인류사 최악의 대기근의 와중에 대체 중공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엇을 했던가?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Amartia Sen, 1933)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민주국가에서 대규모 기근이 발생한 사례는
6·1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공직선거법 53조는 선거에 나서려는 국가공무원이나 지방공무원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적용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광역시장·도지사)에 도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사퇴시한은 3월 15일이다.다만, 광역의회 의원이 기초자치단체(시·군·구)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방의회 의원이 현재 속해 있지 않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퇴시한은 선거일 30일 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