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직분은 통치가 아니라 국가관리라고 한다. 국가관리는 국무총리, 각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참모로서 대통령을 돕는다. 그런데 이들 중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참모가 없는 것 같다.조선왕조 임금 중 정조에게는 정약용이 있었고 세종에게는 집현전 학자들이 있었다. 모두 임금에게 직언으로 국가관리를 도왔던 신하들이다. 그래서 두 임금은 대왕이라는 존칭을 얻게 된 것이다.가까운 중국의 경우도 선정을 베풀었던 군주에게는 직언하는 충신이 있었다. 제환공에게는 관중이 있었고, 당 태종은 위징, 유현덕에게는 제갈공명
미국이 최고의 부유함을 구가하던 1963년 뉴욕주 로클랜드 카운티에 살던 한 유복한 중산층 가정주부가 책을 썼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엄마가 된 여자의 좌절과 고독을 이렇게 묘사했다. “침대 정리 하고, 시장 보고, 소파 덮개 갈고, 아이들과 피넛 버터 샌드위치 먹고, 보이스카웃이나 걸스카웃에 아이들 데려다주고, 밤이면 남편 옆에 누울 때 나는 자신에게 조용히 묻는다. 이게 다 인가?”물론 그녀는 아주 평범한 가정주부는 아니었다. 명문 여대인 스미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버클리 대학원 연구생으로 1년 다녔다